한국교회를 위한 예언과 중보기도
신디 제이콥스
신디 제이콥스(Cindy Jacobs)는 중보기도 네트워크를 위하여 세계 많은 나라를 방문했지만, 특별히 한국에 대해서는 남다른 애착과 소명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1992년과 1995년, 그리고 지난 2000년 5월에 한국을 방문했다. 그녀의 세번째 방문은 기도 중에 말씀하신 성령의 음성을 듣고 행해진 것이었다.
한국을 향해서는 특별히 한국교회가 하나되기 전에 남북이 통일될 수 없다는 마음을 받아 교단을 초월한 연합과 한미관계, 동서, 남북 등 모든 반목을 화해, 연합시키는 사역을 추진하고 있다. 특별히 한국의 구속사적 은사를 선교, 기도, 구제, 손님 대접 등으로 도해하였다. 또한 에스겔 37장을 인용하며 남북통일을 예언하였는데 그동안 수많은 남북통일을 향한 예언이 있었지만 이뤄지지 않았던 것은 사도적 중보가 없었던 까닭이라며 기도와 금식으로 남북통일의 대로를 놓을 것을 권면하고 있다.
한국의 그리스도인들이 회개하고 연합하기 전에 통일은 없다.
나는 1992년과 95년도에 초청을 받아 한국에 왔으며, 2000년도에는 기도 중에 “한국 교회의 회개와 연합을 위해 그곳으로 가라”는 성령의 음성을 듣고 자청해서 한국에 왔다. 분단의 현장인 DMZ(비무장지대)를 방문했을 때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가 서로 용서하고 회개하지 않으면 절대로 당신의 계시가 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남북 통일의 문도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다.
남북 통일에 대한 하나님의 순서는 한국 안에서의 진정한 연합과 화해의 대로(大路)가 놓여져야 한다는 것이다. 주의 종들이 연합되고, 사람과 사람, 기관과 기관, 교회와 교회의 관계가 회복되고 연합되어서 목적이 하나가 될 때 남북 통일은 물론 나라와 민족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폭발적으로 역사하실 것이며 그 축복은 열방으로 이어져 나갈 것이다.
그리스도인의 연합에 대항하는 모든 견고한 진(陣)들이 한국의 목사님들의 생각에서부터 그리고 모든 믿는 자들의 생각에서부터 무너져야 한다. 먼저 목사들간의 이념의 견고한 진들이, 그 다음으로 교단의 신자들간에 존재하는 모든 벽들이 무너져야 한다. 약속의 땅을 정복하기 위해 이스라엘의 모든 지파가 필요했듯이, 한국에게 약속된 이 땅을 물려받기 위해서도 그리스도 몸의 전부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목사님과 지도자들이 자기들의 양떼만을 보호하며 편집병적으로 더 높은 벽을 쌓기보다는 각 지역에서 서로를 위해 축복할 때 하나님께서 주시는 연합이 이루어지게 되고 목회자들 가운데 이념의 견고한 진이 무너지게 된다.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앞에 겸손한 마음으로 교단의 경계를 넘어 나라와 민족을 위해 연합 할 때 한국을 덮고 있는 정사에 대항하는 영적 전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한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죄는 연합적으로 범하는 죄이다.(삼하21:1) 북한은 나라 전체가 하나님을 배반하면 어떤 결과가 오는지 보여주는 좋은 모델이다. 하나님께서는 “남한의 교회가 서로 용서하고 하나되지 않는 한 북한의 문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 계시의 말씀은 성경적이다.(시133)
요즘 미국에서는 목사들 사이에 연합하지 못한 죄에 대한 회개가 일어나고 있다. 각 교단의 목사들이 다른 교단이나 교파의 목사들을 찾아가 서로의 발을 씻어주고 다른 교회를 위해 헌금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겸손한 자를 좋아하신다. 하나님과 가까운 사람은 자신을 낮추는 것이 어렵지 않다.
우리는 예수 안의 한 몸이고 하나님의 지체는 오직 하나이다. 교파와 교단의 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악한 것은 언제나 분리로 인해 들어온다. 1995년부터 한국을 방문했을 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 한국 교회가 통일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고 있었지만, 교회의 분열로 인해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다른 교회나 다른 민족을 용서하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기도를 응답해 주시려는 하나님의 전능하신 손을 묶어버리는 것과 같다. 한국에는 갈라지고 깨어져서 나온 교회가 많다고 들었다. 그것이 치유되어야 한다. 용서를 하지 않고 영적 전쟁에 임하는 것은 영적 갑주에 구멍이 뚫린 상태로 전장에 나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하나님은 한국이 치유되기를 원하신다. 또한 남한의 교회가 완전한 연합이 있기까지 남북 통일은 불가하다고 말씀하신다. 이 글을 읽는 크리스천들은 분열이 심한 한국 교회를 대신해서 회개해야 한다.
세대에 걸쳐 흐르는 죄를 회개하고 땅에 쌓인 저주를 끊어라.
세 대에 걸쳐 흐르는 죄를 회개하고 땅에 쌓인 저주를 끊어야 한다. 조상들과 우리 세대의 불의와 죄를 함께 고백하고 회개하는 동시에 나라와 민족의 벌어진 틈을 메우기 위해 중보자로서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한다. 세대(世代)와 땅, 가계(家系)와 나라에 흐르는 저주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묶고 끊어버림으로서 이 땅에서 역사하는 사단의 법적 권리를 박탈해야 한다.
세 대의 죄로 인한 저주란 것은, 성경에 의하면, 죄를 지은 자가 죄의 대가를 받을 뿐 아니라 그들의 자녀들도 그 죄의 결과를 진다는 것이다. 우리는 책임감을 가지고 세대의 죄를 회개함으로써 다음 세대로 죄와 죄의 대가를 내려보내지 않도록 해야한다. 사람이 죄를 지으면 나라에 저주가 임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사람이 축복을 받게 되면 나라 역시 축복을 받게 된다.
하 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으로 3대에 걸쳐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셨다. 이러한 사실을 통해 하나님은 한 세대에 걸쳐 나타나시는 분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세대가 있다. 야곱처럼 하나님과 씨름하는 세대가 바로 오늘의 세대이다.
우리는 우리 세대 동안에 우리와 그 이전 세대의 죄까지도 회개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이 나라를 치유하기 원하신다. 하나님의 축복과 기름부음의 역사는 세대를 통해 내려간다.(시78:4) 마찬가지로 당대의 죄를 당사자들이 회개하지 않으면 세대를 통해 죄가 흐르게 된다.(출20:5) 성경은 한 나라, 한 민족이 연합적으로 지은 죄를 여러 곳에서 보여주는데, 대표적인 예로 이스라엘이 죄를 지음으로 외국의 연합 세력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이 가장 미워하는 죄는 우상숭배의 죄이다. 우상숭배를 한 나라는 다른 나라에 의해 점유당하는 역사가 있다. 죄를 짓자마자 당장 심판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하나님은 끝끝내 죄를 물으신다.
믿는 자들에게는 무너진 가계를 재건할 책임이 있다.(사61:4) 죄로 말미암아 무너진 세대의 흐름을 우리 대에서 끊어서 다음 세대로 흘러가지 않도록 해야한다. 창세기 3장 17절에는 인류의 죄로 말미암아 땅이 저주를 받게 되는 장면이 나온다. 죄로 인해 땅이 저주를 받게 되면 땅은 그 땅에서 사는 사람들을 향해 저주를 뱉어낸다. 땅의 저주를 끊어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국의 모든 땅은 역사적으로, 전통적으로 우상숭배를 했기 때문에 땅을 씻는 역사가 있어야 한다. 교회 자체가 더럽혀진 땅에 서 있을 것이고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했기에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여 왔을 것이다. 호세아 4장 1~3절에는 왜 백성이 망할 수 밖에 없는지 이유를 밝혀주고 있다.
한국 역사를 보면 1800년대 후반부터 1900년 초 사이 엄청난 순교자의 피가 이 땅에 흘렀다. 성경대로 그 순교자의 피는 땅에서부터 하나님께 부르짖는다. 한국에서 토마스 선교사가 먼저 이 땅을 위해 목숨을 바쳤고 모든 선교사들이 죽음을 맞았다. 한국 교회는 저들의 피를 흘리도록 한 역사에 대해 회개를 하지 못했다.
요한계시록 6장에는 피를 흘린 순교자들이 하나님 앞에 부르짖는 기도가 나온다. 한국 땅에 이런 순교자의 피가 울부짖고 있는 것이다. 순교한 그들의 기도를 하나님은 한국 땅에서 듣고 계신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의 기도를 듣고 땅에 보복하시겠다고 말씀하고 계신다. 바로 이때 중보자들이 필요하다. 이런 일이 있었던 곳에 중보자들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빈틈을 메우고 도리어 ‘이 땅에 부흥을 주시옵소서’라고 구해야 되는 것이다.
한국은 하나님이 창조하셨다. 그러나 사탄은 한국이 망하기를 원한다. 하나님이 만드신 한국의 경계(境界)를 사탄이 나눔으로 말미암아 남북이 연합하여 전 세계로 나가야 할 선교의 힘을 나누어 버리는 일이 생긴 것이다.(행13:27) 중보자들은 사탄의 역사를 기도로 깨뜨려 버리고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역사가 이 나라에 임하도록 문을 여는 일을 해야 한다.
에덴 동산의 아담과 하와에게 에덴을 지킬 수 있는 권위를 주셨듯이 한국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이 땅을 지켜야 할 기름부음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나 도시의 어둠을 깨는데 있어 가장 강력한 권위를 그의 백성들에게 주셨다. 바로 이러한 일을 이루게 하는 것은 먼저 회개함으로 시작된다. 도시나 나라를 위한 회개가 시작될 때 하나님께서 강력하게 역사하실 것이다.